전경련 139곳 조사
사회적 책임(CSR)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두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2007년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가운데 회원사인 139곳을 대상으로 ‘시에스아르 추진조직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85곳) 가운데 60곳(70.6%)이 윤리·준법·상생협력·환경 등 시에스아르 업무를 추진하는 실무조직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40곳(47.1%)은 ‘시에스아르 관련 위원회’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를 운영하는 40곳 중 24곳은 윤리경영의 정책방향과 계획을 총괄적으로 수립해 임직원 교육과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윤리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아직 시에스아르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기업들에도 위원회 설치를 독려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위원회 설치 방안으로 ‘이사회 내 소위원회’ 형태와 ‘최고경영자 직속 위원회’ 형태를 제시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는 대내외 대표성과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 반해, ‘최고경영자 직속 위원회’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집행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해당 기업의 여건에 따라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는 게 전경련의 생각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