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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엑슨모빌, 현대 중공업에 100억원 ‘보너~스’

등록 2005-04-28 00:48수정 2005-04-28 00:48

고품질·무사고에 공기 단축까지…

현대중공업이 최근 한 외국 선주사로부터 공사 기간을 크게 앞당긴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두둑한 사례금을 받아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엑슨모빌로부터 2002년 12월 8억달러에 수주한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를 최근 인도하면서 공기를 석 달 가까이 줄이고 무재해 작업을 한 덕분에 선주사로부터 1천만달러(100억원)의 사례금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엑슨모빌은 길이 285m, 너비 63m, 높이 32m의 총중량 8만8천t에 이르는 초대형 설비를 현대중공업에 맡기면서 세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는 34개월이라는 촉박한 공기를 반드시 지킬 것, 둘째는 완벽한 품질을 유지할 것, 그리고 셋째는 안전 무재해였다. 대신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켰을 경우 1천만달러의 사례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세 가지 약속을 모두 지켰다. 발주처가 세워놓은 오는 10월 첫 시추작업이 앙골라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 공기를 두 달 반이나 앞당긴 것이다. 또 흠 잡을 데 없는 품질과 공사기간(670만 시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완벽한 안전작업으로 선주사를 놀라게 했다.

이 과정에서 탁학수 노조위원장이 보낸 감사 편지가 또한번 감동을 줬다고 한다. 탁 위원장은 지난 1월 말 출항을 앞두고 엑슨모빌 경영진에 편지를 보내 “발주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높은 품질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향후 현대중공업에 어떠한 공사를 맡기더라도 노조가 책임지고 최고의 품질과 납기를 준수 할 것”을 약속해 큰 믿음을 심어줬다.

엑슨모빌 쪽은 “많은 이익을 안겨다준 현대중공업 쪽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약속한 사례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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