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툴 개발사 태터앤컴퍼니
구글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코리아는 블로그 툴 개발 및 서비스 업체인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는 “구글은 최상의 검색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용자, 광고주 및 파트너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태터앤컴퍼니는 설치형 블로그 툴인‘태터툴즈(현 텍스트큐브)’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 소유의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를 지난해까지 공동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구글코리아는 태터앤컴퍼니의 개발 능력과 제품을 보강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구글코리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현지화된 서비스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장하고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블로그에서 생산되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태터앤컴퍼니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수 사실을 알리며 “이용자들은 기존 서비스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나 향후 이올린 등 일부 서비스는 구글로 통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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