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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박해춘·민유성 ‘부적절 투자’ 비판 확산

등록 2008-09-18 19:28

여야 의원들, 국민연금 손실·리먼인수 시도 놓고 맹공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가 ‘부적절한 투자’ 논란에 휘말리며 도마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박병원 청와대경제수석,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더불어 모두 우리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 이사장은 18일 상위 기관장인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안전성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박 이사장이 수익성을 중시하는 느낌이 들어 안전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수익성을 추구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투자 실패를 입증하는 자료도 속속 공개됐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국민연금이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미국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식에 500여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전액 손실을 보게됐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 쪽은 “국민연금은 심지어 패니메이, 프래디맥이 자본 부족 우려로 재무건전성 등급이 하향조정돼 투자환경이 최악이었던 7월말에도 패니메이 9만7763달러, 프레디맥 6만6381달러를 추가 투자했다”고 말했다. 7월말은 박 이사장 취임 이후 시점이다.

민유성 산은 총재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파산 위기에 처한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하려고 협상했던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은 “산업은행은 연도별 사업계획을 작성해 금융위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데, 왜 리먼 인수건은 사전 사업계획에 반영돼있지 않았느냐”며 법적 절차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민 총재는 산은 민영화 추진에 부적격자이며,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하고 재산 신고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 등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민 총재는 “리먼 인수 협상에 성공했더라면 리먼이 파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소신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맞섰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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