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이철우 사장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스타시티점’ 간담회 참석
롯데백화점 이철우 사장은 27일 “경제위기를 큰 시련으로 여기기보다는 사세 확장과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근래에 보기 드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울 광진구 ‘스타시티점’ 개점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유통업체 이익 감소 우려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경제위기와 관련해 최근에 만든 대책은 없다”면서도 이렇게 답했다.
그는 롯데그룹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배경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추진될 계획의 진행을 위한 것”이라며 “기업 이익의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국외 사업 확장과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 등에도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사업의 확장과 관련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중국)와 베트남 등에서 롯데의 역량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은 많은 인원을 투입해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실적과 관련해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의 실적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예상 외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어,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에 백화점 부문에서 다소 밀리면서 아웃렛 등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의 진출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에서 부족한 이익 부분을 만회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역 부근에 개점하는 스타시티점은 롯데백화점의 25번째 점포다. 영업면적 2만5400㎡(약 7700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 등 총 16층 규모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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