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비용 10만원선
작년보다 38% 낮아져
작년보다 38% 낮아져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김장비용이 4인 가족 기준(배추 20포기) 10만원선으로 지난해의 16만원보다 38%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배추, 무, 대파,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60%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배추, 무는 지난해 시세가 좋아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늘린데다 올해 태풍 피해가 없어 공급량이 늘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배추가 1통당 980원으로 지난해 2980원보다 67% 내렸고, 무는 1개당 980원으로 지난해 2480원보다 60% 낮아졌다. 대파와 쪽파 1단의 가격도 각각 1480원, 2280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고춧가루는 고온과 가뭄현상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에 건고추 시세가 올라감에 따라 가격이 1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우젓은 김장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추젓을 기준으로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유가 상승과 중국산 새우가 국내에 반입되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가격이 2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마트는 멜라민 파동으로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김장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하고 김장시즌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릴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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