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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산은 “환율 30% 오르면 대부분 업종 적자”

등록 2008-10-29 11:27

산업은행은 29일 환율이 국내 기업들의 올해 경영수지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평균 환율이 작년보다 30% 높을 경우 대부분 업종이 순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산업별 신용위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이 늘어나는 요인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올해 평균 환율이 작년에 비해 30%가 높을 경우 비금속광물업과 인쇄출판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을 잠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37원으로 작년 평균 환율에 비해 40% 올랐으며 올해들어 평균적으로는 12% 높은 수준이다.

반면 금리는 영향이 크지 않아서 섬유, 종이펄프, 가죽제품 등 일부 영세업종을 제외하고는 손익분기금리가 10%가 넘는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직전 400%대에 달하던 기업의 부채비율이 100-200%대로 낮아진데다 실세금리도 외환위기 당시의 절반 이하이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환율과 금리 상승으로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거나 인건비 부담이 큰 섬유, 컴퓨터, 전기기계, 가구, 가죽제품, 목재, 펄프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 업황이 좋아서 금융시장의 충격에서 버티고 있는 업종은 화학제품, 1차금속, 기계장비, 자동차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제조업종은 최근의 시장불안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부도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석유정제, 전자, 음향 및 통신기기, 자동차 등은 수출이 많아 원화약세 혜택을 입거나 내수 업종이라도 원가부담분을 판매가격에 떠넘길 수 있는 독과점 업종이어서 충격이 덜하다고 말했다.

또, 금리상승에 취약한 업종은 부채비율이 높은 음식료품, 봉제의복,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기계 및 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제조업체들이라고 평가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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