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최고경영자 조사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은 현 상황에서 기업 활동에 적정한 환율을 달러당 1000원~1100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영연구원이 제조, 서비스, 유통, 아이티 등의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밝힌 결과다.
이 조사에서 적정환율을 1000~1100원으로 꼽은 응답자는 57%였으며 이어 900원~1000원(21%), 1100원~1200원(18%) 차례였다. 경영자들이 바라보는 내년도 ‘최저환율’ 예측치도 적정환율에 대한 응답과 비슷했다. 응답자들은 내년도 예산 및 전략수립에 있어 최저환율을 얼마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1000~1100원(55%), 900~1000원(22%), 1100~1200원(14%)이라 대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3%는 ‘기업 내에 환율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없다’고 답했으며 ‘내년 환헤지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59%가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해선 79%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21%는 ‘시장 순기능을 어렵게 하므로 중단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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