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불황 마케팅
급격한 경기하락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추억·공짜·생필품’을 내건 마케팅이 유통업계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5일 품바 공연팀 초청 공연, 엿·뻥튀기 등 추억의 먹거리 판매 등으로 시골장터 분위기를 연출한 ‘전국 15대 유명장터 산지 직송전’을 6일부터 1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또 13일부터 19일까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 2만8천명에게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과 샴푸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연다. 공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선보인 ‘뜨는 상품 무료증정’ 행사에는 지난 10월 참가자가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호응이 좋은 편이다.
롯데마트는 ‘가격 파괴전’을 12일까지 열어 한우국거리를 삼겹살과 같은 수준인 100g당 1490원에 판다. 이 가격은 정상가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오는 19일까지 5차례에 걸쳐 라면과 김치, 기저귀 등 20여종 15개의 주요 생필품을 싼값에 파는 ‘생필품 최저가 사수전’을 진행한다. 라면 1박스(20개)는 30% 저렴한 8900원에, 팬티는 5장을 100원에 판다. 고구마나 감귤 같은 채소와 과일도 초저가전에 포함돼 있다. 옥션 영업기획실 전항일 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생필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며 “앞으로 생필품 상설할인 코너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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