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습 관리에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목마른 피부’ 촉촉하게 물주기
까칠한 아빠용·연약한 아기용
다양한 보습기능 제품들 나와
까칠한 아빠용·연약한 아기용
다양한 보습기능 제품들 나와
‘바싹 마른 가을 그리고 피부’
기상청은 올 가을 들어 주요 도시의 강수량이 지난해에 견줘 13~43%나 줄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피부도 바싹 마르기 마련이다. 6일 화장품 업계는 건조한 날씨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올 가을과 겨울 날씨 탓에 강화된 보습 기능을 담은 바디케어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성보다 보통 기름지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피부를 위한 보습 제품도 여럿 나왔다. 남성은 면도 등으로 오히려 보습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게 화장품 업계의 설명이다.
바디케어 제품의 화두는 단연 ‘친자연·기능성 강화’다. 다양한 식물성 요소를 더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치료 효과까지 담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걱정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에서 내놓은 바디케어 제품인 ‘비욘드 모이스처 쉴드’는 아마존 밀림에서 나는 열매들 가운데 보습력이 강한 브라질 너트 오일 등을 첨가한 초고보습 제품이다. 보습 기능이 있는 오일과 버터 등을 함유해 48시간 동안 피부 보호막이 지속된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아비노는 천연 오트밀로 보습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향이나 인공비누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 아비노는 극건성 전용 바디케어 제품도 선보였는데, 이 제품들은 피부과 테스트를 통과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이 찾을 만하다. 더바디샵은 보습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발뒤꿈치 부분의 보습에 맞는 제품을 겨울철 필수품으로 소개했다. 여기에 땀 흡수가 가능한 양말까지 선보였다. 보습제품을 바른 뒤 이 양말을 신고 자면 잠자는 사이에도 보습케어가 가능하다.
연약한 아기 피부도 건조한 날씨에 예외가 아니다. 보령메디앙스의 브랜드 하티앙은 ‘보습 듬뿍 크림’이라는 제품을 아기 전용 보습제로 내놓았다. 이 제품을 바르면 고농축 식물성 3중 보습막을 만들어 건조함이 심한 무릎, 팔꿈치 부위 등에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렇게 강화된 기능의 바디케어 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남성의 피부를 위한 전용 보습 제품이다. 남성의 얼굴에서 코와 이마 부분은 여성보다 지성이지만 면도 등으로 항상 자극을 받는 볼과 입 주위 부분은 건조 지대나 다름없다. 여기에 제대로 된 보습을 하지 않은 채 겨울을 맞는다면 피부가 하얗게 일 수 있다. 라네즈옴므는 남성의 피부에 하루 동안 수분 효과를 지속시켜주는 수분 케어 제품인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스파전문 화장품 앙떼그레는 ‘우모 데일리 케어’라는 남성 전용 화장품을 선보였다. 기초 화장품에 세범밸런싱 크림 등 보습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성 화장품과 생활용품에 부는 친자연주의 바람은 남성 보습 제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남성 화장품 보닌은 유기농 오일 등을 넣어 보습 기능을 강화한 ‘보닌 퓨어’를 선보였다. 순한 성분이면서 보습력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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