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노사가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로서는 가장 빨리 올해 임금협상을 교섭과 분규없이 타결지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최근 회사쪽에서 제시한 4.3% 임금인상과 성과급 200% 지급 등의 안을 놓고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56%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 노사는 지난 97년부터 9년째 임·단협을 분규없이 타결짓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노사가 교섭조차 하지 않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최근의 환율 불안과 유가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가 임금을 둘러싼 소모적인 분쟁을 자제하고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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