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인기품 1위 ‘터치폰’
삼성경제연구소 설문조사
박태환·인터넷토론방도 뽑혀
박태환·인터넷토론방도 뽑혀
‘2008년은 터치폰(사진)의 해.’
삼성경제연구소가 17일 연구소의 인터넷 회원 10351명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올해 히트상품 10개 가운데 1위에 ‘촉각형 휴대전화’가 선정됐다. 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장미란 등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2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하이패스 등 교통요금 결제시스템, 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3~5위로 선정됐다.
그밖에 대중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한 리얼 버라이어티쇼, 혁신적인 조작방식으로 새 놀이문화를 창조한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 초저가 미니 노트북 넷북, 가수 김장훈과 배우 문근영 등 유명인들의 기부,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포함되지 않았던 정보통신기기 제품이 다수 진입한 반면, 헬스·뷰티 관련 상품들이 제외된 점이 특징이다.
연구소는 “경기침체로 생활 전반에서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광우병·멜라민 파동 등으로 인해 식품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었던 것이 올 국내 소비환경의 키워드였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들 관심사도 정서적 만족에서 즉각적 만족으로, 부의 증식에서 긴축으로, 건강 중시에서 자기 보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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