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엔 정재찬씨 임명
정부 부처 1급 공무원들의 집단사표 제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유일한 1급 임명직인 이동훈 사무처장이 사표를 냈다.
공정위는 29일 “이 처장이 1급 인사의 길을 터주고자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지난 4월 말 카르텔 국장에서 사무처장으로 승진했으며, 공정위 상임위원은 3년의 임기가 있는 것과 달리 사무처장은 별도의 임기가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사무처장은 애초 1년 정도 근무할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조기 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의 사표 제출을 계기로 공정위에도 대폭적인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공석인 상임위원에 정재찬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을 임명했다. 후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에는 유희상 카르텔정책국장이 임명됐다. 정 신임 위원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셀퍼드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시 21회로 공정위 하도급국장, 경쟁국장, 기획관리관, 기업협력단장, 카르텔조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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