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 소비자들은 의복과 문화·레저, 외식 분야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 5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비행태의 변화와 시사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분야는 의복 구입비(-20.5%), 문화·레저비(-17.2%), 외식비(-16.5%) 차례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자녀과외비(-2.3%)와 경조사비(-0.9%) 지출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씀씀이가 가장 크게 줄어드는 항목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20대가 가장 많이 줄인 것은 외식비(-37.3%)였고, 그 다음이 식료품비(-30.0%)였다. 30대가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분야는 문화·레저비로, 감소폭이 28.1%나 됐다. 40대 가구는 의복 구입비(-23.7%)를 가장 많이 줄였고, 외식비(-16.5%)가 그 뒤를 이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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