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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광공업 생산 39년만에 최악

등록 2009-01-30 19:50수정 2009-01-31 00:28

이성태 한은총재 “올 마이너스 성장 확실”
지난해 12월 국내 광공업 생산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실물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우리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경고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달에 견줘 18.6%나 줄었다. 이는 197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9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1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 감소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같은달 대비 생산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부품(-42.8%), 자동차(-29.3%), 1차금속(-24.8%) 등 수출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12월의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2.5%에 그쳐, 1980년 9월(61.2%)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같은달보다 7%가 줄어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감소율은 98년 12월(-7.3%)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다만 건설수주는 공공부문 토목공사 발주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달에 견줘 33.5% 늘었다.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11개월째 함께 하락했다.

실물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하는 우울한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모임에서 “각종 지표로 볼 때 올해 플러스 성장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4분기가 경기침체의 시작이고 올해 1~2분기도 크게 다를 게 없다면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 상황은 전세계적으로 수십년 만에 오는 심각한 경제 수축기”라며 “이제는 월 단위도 모자라서 주 단위로 경제전망을 바꿔야 한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정남기 선임기자,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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