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동결·임원은 10% 반납
케이티앤지(KT&G)는 26일 임금 동결과 임원 연봉 반납 등으로 200억원을 마련해 일자리 나누기와 위기가정 지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케이티앤지 노조는 이날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회사 쪽은 올해 경영여건이 악화되더라도 인위적 인력감축은 하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화답했다.
케이티앤지 관계자는 “임금동결과 지난해 10월 발표한 임원 연봉 10% 반납분 등으로 200억원을 마련해 일자리 나누기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 가정 지원에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곧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앤지는 2006년 8월에 발표한 중장기경영전략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에 사용해 왔으며, 2009년에는 540억원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편성한 바 있다. 임금동결 등으로 마련한 200억원을 추가할 경우 올해 사회공헌 예산은 총 740억원으로 늘어나 2008년 매출액의 2.8%로 올라간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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