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접수 작년보다 83%↑…옥션 가장 많아
지난 한해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건수는 3080건으로 전년에 견줘 16.7%나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피해구제 접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한 15.9%를 기록했다.
특히 노트북 등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인터넷쇼핑몰에서 노트북을 샀다가 피해구제를 접수한 경우가 97건으로 전년보다 83%나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사업자별 피해 구제건수는 옥션이 2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엔씨소프트(180건), 지(G)마켓(128건), 인터파크(54건), 신세계아이앤시(I&C)몰(33건)의 순이었다. 옥션은 지난해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이에 대한 손해배상 요구가 98건이나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고가의 노트북 등을 구입할 경우, 배송 즉시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등록했거나 현금만 요구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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