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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스냅경제] ‘싸게 많이…’ 대용량 식품 매출 늘어

등록 2009-05-13 22:27수정 2009-05-14 10:10

곱빼기가 뜬다?

경기침체로 용량은 늘렸지만 기존 용량의 제품보다 단위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의 전반적인 침체로 신제품 출시는 줄었지만, 대용량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매일유업은 13일 기존의 230㎖짜리보다 용량이 34% 많아진 310㎖짜리 ‘우유속에 과즙’ 제품의 올해 1~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의 ‘한우 불고기 버거’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7% 늘었다. 이 제품은 일반 햄버거보다 지름이 2.54㎝ 큰 빵을 사용했다.

이처럼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용량은 많지만 단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유속에 과즙’은 310㎖짜리 제품의 1㎖당 가격이 3.2원이다. 기존 230㎖짜리 제품이 3.9원인 것에 견주면 18% 가량 저렴하다. 델몬트의 ‘수퍼 후르츠 베리&베리’도 기존 180㎖ 제품의 가격은 1000원이지만 350㎖ 제품은 1500원으로 대용량의 단위 가격이 더 저렴하다.

식품업계는 이런 소비 경향을 좇아 대용량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매일유업은 기존 컵커피 제품보다 용량을 25% 가량 늘린 ‘카페라떼 바리스타’를 내놓았다. 웅진식품도 지난 4월 215㎖ 기존 제품의 용량을 늘려 280㎖짜리 신제품을 선보였다. 생수 시장에도 곱빼기 제품이 나왔다. 풀무원은 지난 2월 미군부대에만 납품하던 1ℓ짜리 생수 제품을 선보였다.

이영우 매일유업 마케팅팀장은 “경기침체기에는 합리적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져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대용량인 제품들을 선호한다”며 “최근 음료업계에서는 대용량 제품의 출시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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