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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운찬 사단 ‘금융연구센터’ 출범

등록 2009-05-14 18:53수정 2009-05-14 22:31

1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센터 창립 심포지엄에서 박상용 연세대 교수(가운데)가 발표자와 토론자를 소개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1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센터 창립 심포지엄에서 박상용 연세대 교수(가운데)가 발표자와 토론자를 소개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14일 창립식 “공부만 않고 정부정책 비판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성향의 금융·경제학자들이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비판적 대안 제시를 내걸고 금융연구기관을 출범시켰다.

한국금융연구센터(이사장 최홍식 연세대 교수)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센터는 정 전 총장이 주축이 돼서 89년에 만든 금융연구회 회원들이 중심이다. 금융연구회는 월 1회씩 만나 금융현안에 대한 토론을 해왔는데, 회원들끼리 공부만으로는 현실 사회에 기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공감이 이뤄져 센터를 창립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시리즈 형태의 연구성과물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번째 주제로는 지난 4월 주요·선진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도 핵심의제가 됐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감독제도 개편이 유력하다. 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연구자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현안분석 리포트도 낼 계획이다. 연구자의 명예와 양심을 걸고 리포트를 내겠다는 포부다.

센터는 앞으로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센터 소장을 맡은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시장은 불완전, 불안정하며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통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게 재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그런 것이 없어도 금융시장이 정상작동할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 생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의 참여자들은 전 교수를 비롯해 김상조(한성대), 신관호(고려대), 원승연(영남대) , 이기영(경기대) 교수 등 정 전 총장의 제자들이다.

정운찬 전 총장은 창립행사 전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한국금융의 현실을 함께 배우자고 금융연구회를 만든 지 20년이 지나 형식을 바꿔보는 게 어떠냐고 조언했는데 후배들이 일을 크게 벌였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2007년 대선 출마의 뜻을 중도에 접은 뒤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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