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4.7% 전망…올해보다 1.5%p↑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 견준 재정적자 비율이 내년에 4.7%로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4년에는 재정수지가 균형을 찾겠지만, 그 사이 적자가 쌓여 지난해 33.6%이던 국가부채 비율이 2014년에는 51.8%까지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재정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재정 적자가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3.2%에서 내년에 4.7%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브라질(0.8%), 사우디아라비아(1.4%), 인도네시아(2.2%), 아르헨티나(2.8%), 남아프리카공화국(3.2%), 캐나다·중국(3.6%), 멕시코(3.7%) 등으로 우리나라는 중간 수준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10.9%), 일본(9.8%), 미국(9.7%) 등은 내년에도 재정적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가 재정 균형을 달성하는 시기를 2014년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한 2014년 ‘주요·신흥 20개국’(G20) 회원국의 재정수지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5.8%)와 캐나다(0.4%)가 흑자, 우리나라는 균형으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빨리 재정균형을 달성하는 나라군에 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계속된 재정적자로 국가부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33.6%였던 국가부채 비율이 올해 40.0%, 내년 46.3%에 이어, 2014년 51.8%까지 급증해 주요·신흥 20개 회원국 가운데 12번째로 국가부채 비율이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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