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풀옵션 캠핑카’
경기침체로 국내휴가 늘어 올여름 캠핑열품 예상
바빠진 아웃도어 업체들 더 가볍고 편리한 제품 선봬
바빠진 아웃도어 업체들 더 가볍고 편리한 제품 선봬
경기침체로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겠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온라인 오픈마켓 지(G)마켓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64%에 이른다. 국내 여행을 떠날 때도 숙박비를 줄이고자 텐트 등을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아웃도어 업계는 캠핑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여름철 등산이나 나들이를 위한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 등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아웃도어 용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놀이에 얼마나 편리한가’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쿠아 슈즈를 휴가철 필수품으로 추천한다. 노스페이스는 수상 스포츠인 카약을 할 때 신도록 설계된 아쿠아 슈즈 ‘파다’를 선보였다. 물빠짐이 좋고, 공기가 잘 통해 캠핑이나 야외 물놀이를 할 때 편리하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소재를 쓰고, 발바닥 부분 전체에 물빠짐 기능이 있는 아쿠아 슈즈 ‘조포’를 추천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아쿠아 슈즈 기능에 평상시 달리기를 할 때도 신으면 좋은 ‘아르종’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발 전체가 구멍 뚫린 소재로 만들어져 보기에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회사 쪽은 소개했다.
가볍고, 접으면 부피가 적어 갖고 다니기 편리한 아웃도어 의류용품도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배낭을 매고도 머리부터 쓸 수 있는 비옷인 ‘판초 우의’를 내놓았다. 아이더의 김연희 기획팀장은 “소나기가 자주 오는 여름 휴가철에 비를 막고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라이트 에어 재킷’을 추천한다. 가벼운데다 부드러운 소재를 써서 밤낮의 온도 차이가 큰 여행지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곳곳의 오토 캠핑장은 100여 곳에 이른다. 숙박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캠핑 관련 용품이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업계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알뜰 캠핑족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캠핑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려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마케팅에 들어갔다. 코오롱스포츠 이대오 용품기획팀장은 “캠핑용품의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50일 이상 앞당겼다”며 “5월은 본격 휴가철이 아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400%가량 신장해 올해 여름 캠핑열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캠핑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텐트’이다. 전문가들은 텐트를 살 때 자주 가는 여행지의 지형, 특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케이투(K2) 한희정 용품디자이너 실장은 “바닥이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5인용 텐트인 메가플레이스를 추천했다. 내부 공간을 분리해서 활용할 수 있고, 천장 높이가 2미터 이상으로 실내에서의 움직임이 보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야외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 필요한 코펠을 4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케이투는 6인용 돔형 텐트를 소개했다. 내부에 다용도 선반을 달아 수납하기가 좋고, 바닥 방수력과 냉기 차단 효과를 극대화시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캠핑용품 준비가 번거롭다면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터파크는 7인승 ‘풀옵션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침대와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욕실 등을 갖춘 캠핑카이다. 이용 가격은 평일 21만원, 주말 25만원이고, 성수기인 7~8월과 12월은 33만원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르꼬끄 스포르티브 ‘아르종’
아디다스 ‘조포’
가볍고, 접으면 부피가 적어 갖고 다니기 편리한 아웃도어 의류용품도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배낭을 매고도 머리부터 쓸 수 있는 비옷인 ‘판초 우의’를 내놓았다. 아이더의 김연희 기획팀장은 “소나기가 자주 오는 여름 휴가철에 비를 막고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라이트 에어 재킷’을 추천한다. 가벼운데다 부드러운 소재를 써서 밤낮의 온도 차이가 큰 여행지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노스페이스 ‘라이트 에어 재킷’
전국 곳곳의 오토 캠핑장은 100여 곳에 이른다. 숙박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캠핑 관련 용품이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업계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알뜰 캠핑족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캠핑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려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마케팅에 들어갔다. 코오롱스포츠 이대오 용품기획팀장은 “캠핑용품의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50일 이상 앞당겼다”며 “5월은 본격 휴가철이 아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400%가량 신장해 올해 여름 캠핑열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오롱 5인용 텐트
캠핑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텐트’이다. 전문가들은 텐트를 살 때 자주 가는 여행지의 지형, 특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케이투(K2) 한희정 용품디자이너 실장은 “바닥이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5인용 텐트인 메가플레이스를 추천했다. 내부 공간을 분리해서 활용할 수 있고, 천장 높이가 2미터 이상으로 실내에서의 움직임이 보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야외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 필요한 코펠을 4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케이투는 6인용 돔형 텐트를 소개했다. 내부에 다용도 선반을 달아 수납하기가 좋고, 바닥 방수력과 냉기 차단 효과를 극대화시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캠핑용품 준비가 번거롭다면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터파크는 7인승 ‘풀옵션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침대와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욕실 등을 갖춘 캠핑카이다. 이용 가격은 평일 21만원, 주말 25만원이고, 성수기인 7~8월과 12월은 33만원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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