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원유생산량 4배로 늘릴 것”
국외 자원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형화 숙제를 안고 있는 한국석유공사가 3년내 하루 생산량을 현재 수준보다 4배 이상 늘리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석유공사는 이를 달성하고자 독자적인 성과지표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성과 경영’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지난 1일 경영진 및 중간관리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과지표(KPI) 쇄신 및 목표 서명식’을 열고 성과지표 쇄신 방향을 밝혔다. 이미 각 조직 단위별로 이루기로 한 149개 지표 가운데 80%에 대해서는 목표를 이전보다 높게 설정했으며, 각 조직단위의 고유 역량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진과제 176개도 새롭게 발굴했다.
대표적인 성과지표는 석유를 캐낸 만큼 다른 곳에서 같은 양의 매장된 자원을 확보토록 하는 ‘매장량 대체율’과 석유를 캐내는 데 드는 비용을 따지는 ‘배럴당 생산비용’이다.
석유공사는 2012년까지 현재 수준보다 각각 428%, 322% 늘어난 ‘하루 생산량 30만배럴, 매장량 20억배럴’을 중장기적인 전략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쇄신 작업으로 전략목표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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