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평균 9003만원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20대 사망자의 1명당 보험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개발원의 자료를 보면, 2008년 4월∼2009년 3월까지 1년간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 1명당 보험금이 사망자의 경우 9천3만원, 부상자는 182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사망 보험금은 20살 이하 1억4061만원, 21∼30살 1억5820만원, 31∼40살 1억5038만원, 41∼50살 1억1820만원, 51∼60살 8045만원, 61살 이상 5205만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명당 9567만원, 여성이 7952만원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상실수익액 등을 반영한 금액이기 때문에 통상 경제 활동을 갓 시작하는 21∼30살을 정점으로 더 어리거나 나이가 들수록 보험금은 줄었다”며 “사망 피해자들의 평균 과실율이 30%이므로 과실이 적으면 보험금을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 피해자 수는 20살 이하 327명(8.6%), 20대 300명(7.9%), 30대 323명(8.5%), 40대 527명(13.9%), 50대 583명(15.4%), 60대 이상 1731명(45.7%)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467명으로 여성(1324명)에 비해 배 가까이 많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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