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8월말까지 행사
지루한 비행시간은 가라!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톡톡 튀는 기내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7월15일~8월26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9개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해적 복장을 한 승무원이 펼치는 마술쇼를 구경하고, 시원한 칵테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 383명으로 꾸려진 특화서비스팀이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기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승객들에게 웃음을 줄 특화서비스팀은 매직팀, 차밍팀, 타로팀 등 8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승무원들이 각각 주제에 맞춰 독특한 복장을 한 채 비행기에 탑승한다. 차밍팀에서는 더위에 지친 피부 관리를 위해 승객들에게 보습마스크를 제공하고 네일아트 체험을 실시한다. 타로점 보기, 여러나라 전통의상을 입고 펼치는 기내패션쇼, 승무원 체험 등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손부채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5일 파리노선을 시작으로 뉴욕, 런던,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등 9개 노선 총 52편에서 진행된다.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지난 1일부터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PSP(Playstation Portable) 기내 대여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용 모니터가 장착되지 않은 저가항공사 특성상, 비행시간 동안 승객들이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탑승편마다 10개 기기가 탑재되며,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탑승권 예매 뒤 대여를 신청하면 된다. 7월 한 달은 공짜이며, 다음달부터는 2천원의 이용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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