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코트라 사장 “2분기 주문 늘어 희망적”
“하반기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8위도 내다볼 수 있다. 코트라가 수출확대를 위해 앞장서겠다.”
‘역 샌드위치론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조환익(사진) 코트라(KOTRA) 사장이 2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위기를 한국 상품의 지위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은 시장점유율 2.6%로, 세계 12위 수출국이었다. 조 사장은 “시장점유율이 3%대로 올라서면 세계 8위도 가능하다”며 “2분기 주문이 5~6% 가량 늘어나는 등 수출전망은 희망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코트라는 오는 9월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바이코리아 행사를 열고, 중국 내수시장과 엔고를 활용한 일본 소비재시장 등을 상대로 시장개척활동도 강화한다.
조 사장은 또 “외환위기 이후 정보통신·조선 산업을 잘 키워 지금의 우리 경제를 꽃피운 것처럼, 녹색산업과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우리 경제를 먹여살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다음달 1일 신성장사업 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된다. 국가브랜드, 지식서비스, 방산수출 등을 담당할 ‘미래사업처’가 신설되고, 녹색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맡을 ‘그린통상지원처’도 새롭게 가동된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사진 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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