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신월성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 중인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우건설은 27일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를 기존 원전 공사에 견줘 39일 공사기간을 앞당겨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설비로, 이번에 설치된 신월성원전 1호기 원자로는 직경 4.1ｍ, 높이 14.6ｍ, 무게 350톤에 이르는 초대형 원자로(사진)다.

대우건설 컨소시움이 건설하고 있는 신월성원전 1·2호기는 한국표준원전 100만㎾급 2기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 제작돼 원자로의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향상됐다. 아울러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수중 취·배수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가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신월성원전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