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7일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최종 단계인 금융청 본면허를 취득해 현지법인 설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은 신한은행이 한국의 은행으로는 처음이며, 국제적으로는 씨티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새로 설립되는 현지법인은 ‘에스비제이(SBJ)은행’(Shinhan Bank Japan)으로 기존 신한은행의 일본내 3개 점포(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지점으로 편입한 뒤 9월14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스비제이은행의 초대 행장은 일본 재무관료 출신인 미야무라 사토루(62)가 내정됐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철저한 내부관리시스템 구축 및 영업기반 확대를 통해 일본내 금융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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