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중국 3세대 휴대폰 시장 잡아라’ 삼성·엘지 경쟁 후끈

등록 2009-07-31 19:58수정 2009-07-31 22:41

휴대전화 제조사별 중국시장 점유율 현황
휴대전화 제조사별 중국시장 점유율 현황
삼성, 서비스 본격화 앞두고 모델 30종 내놔
엘지, 유통망 2배 확대·모델 60종 출시 예정
‘6억명 시장을 잡아라!’

3세대(3G) 휴대전화 시장을 놓고 ‘중국 대전’이 불붙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전세계 단말기 제조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불황 속에서 전세계 시장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린 삼성과 엘지(LG)가 그 선두에 서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3G 휴대폰 발표회’를 열어 모두 30여종의 3세대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은 기존 제품 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풀터치폰 등 신제품 21종을 대거 내놨다. 중국에 진출한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벌여, 중국 시장 점유율을 10% 후반에서 올해 들어 20%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의 점유율 집계를 보면, 노키아가 40%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삼성전자에 이어 모토롤라가 5%, 엘지와 소니에릭슨이 각각 2~3%대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휴대전화 보급률이 아직도 50% 미만이며 이동통신 서비스 신규 가입자가 다달이 1000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거대 시장”이라며 “3세대로 넘어가는 초기 시장에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엘지전자도 연초부터 3세대 단말기 관련 투자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중국의 3세대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현재 2%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 점유율과 업계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엘지는 현재 7000여개인 판매 유통망을 1만3000여개로 확대하고, 신제품 모델 수를 내년에 6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엘지전자 중국휴대폰마케팅팀장 이장화 상무는 “올해부터 중국 시장 마케팅 투자와 제품 라인업, 유통망 등을 모두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군도 프리미엄급 일변도에서 탈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이통사마다 기반 기술이 다르다. 최대 가입자(4억8000만명)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독자 표준(TD-SCDMA)을 사용하는 반면, 가입자 수 1억3600만명의 차이나유니콤은 유럽식(WCDMA), 차이나텔레콤(가입자 수 3700만명)은 북미식(CDMA2000)을 기반기술로 삼고 있다. 삼성과 엘지는 일찌감치 이들 3대 이통사와 모두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셈이다.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 500여 도시로 확대될 계획이다. 단말기 수요는 올해 1200만대에서 2013년에는 1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