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목표 1조 5천억”
롯데백화점 본점이 올해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일 “일본 <닛케이신문>이 오는 3분기에 발표하는 세계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서울 소공동 본점이 5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닛케이신문>은 2년마다 세계 백화점 순위를 내는데, 롯데 본점은 2006년에는 8위에 올랐다. 1979년 문을 연 롯데 본점은 1994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5000억원이다.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매출액이 1400억원이어서 매출 목표 달성과 세계 5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롯데 쪽은 보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명품관 등의 선전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2005년 8월 문을 연 명품관 ‘애비뉴엘’은 올 상반기에 9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5.7%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3년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10~20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꾸민 ‘영프라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고급스러움과 대중스러움을 골고루 갖춰 백화점 문턱을 낮춘 것이 성공 요인 중의 하나”라며 “20여명으로 구성된 신상품기획(MD)팀에서 8월 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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