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64%↑·상추 53%↑등 한달새 가격폭등
요즘 시장에서 상추는 ‘금추’로 불린다. 긴 장마 끝에 산지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채소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7일 이마트에서 고추 1봉(150g) 가격은 1780원으로 1080원이던 한달 전보다 64.8%나 올랐다. 1년 전보다는 81% 폭등했다. 상추 1봉(150g)도 2150원으로, 한달새 750원이나 비싸졌다. 배추 1통은 1580원으로 한달 전보다 400원이 올랐다. 탕이나 전골류에 많이 들어가는 미나리도 출하량이 감소한데다 오는 13일 말복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 100g에 1280원에 팔리고 있다. 1년 전보다 30%나 오른 가격이다. 채소값이 급등한 것은 7월 집중 호우로 산지가 침수되면서 채소 출하량이 감소하고, 상품이 짓무르는 등 정상품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채소값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엔 비상이 걸렸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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