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26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슬로바키아 미쿨라시 주린다 총리에게 기아의 최고급 대형승용차인 오피러스를 증정한 뒤 연 시승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 기아차 제공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미꿀라쉬 주린다 슬로바키아 수상이 현대·기아차그룹의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 회장과 만나 기아차 유럽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을 약속했다고 기아차가 26일 밝혔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북동쪽 203km에 위치한 질리나의 50만평 터에 짓고 있는 공장에 애초 계획보다 1억3500만유로 많은 9억6천만유로(1조211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기아차의 유럽 전초기지가 될 이 공장은 오는 7월 설비 설치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도 신형 소형승용차와 스포츠실용차(SUV) 등 2개 차종 20만대에서 3개 차종 30만대로 확대하고 인력도 종전보다 700명 많은 31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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