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리비아에 새도시 짓는다

토브룩에 3400여가구 건설

성원건설이 최근 수주한 리비아 ‘토브룩’ 새도시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조해식 성원건설 부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9월 초 리비아 토브룩 새도시 본 계약을 체결한 뒤 바로 착공할 계획”이라며 “전체 사업비 1조2000억원 가운데 선수금 15%인 1800억원을 11월 중에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성원건설은 지난 14일 리비아 국영기업인 ‘리비아 투자개발회사’가 발주한 토브룩 새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토브룩 새도시는 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주택 사업의 하나로, 이곳에 우리돈으로 약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저층 공동주택 5000채와 상업시설·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을 짓는다. 성원건설이 이번에 맡은 사업은 1단계 공사 3400여 가구, 1조2000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44개월이다.

최근 리비아에선 한일건설이 3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