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고 속도 빨라져
애플이 ‘맥 피시’ 운영체제(OS)의 새로운 버전인 ‘스노 레퍼드’를 27일 국내에 출시했다. 애플코리아는 “새로 출시한 오에스는 대폭적인 품질 개량으로 성능은 크게 향상시키고 가격은 이전(14만원대)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애플은 2007년 출시한 ‘레퍼드’보다 70% 가량 낮은 4만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맥 피시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를 조금 웃돈다.
새로운 버전은 이전보다 덩치는 줄이고 속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애플 쪽 설명으로는, 전자우편 로딩 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고, 자동백업(타임머신) 기능은 최대 80%가량 향상됐다. 사용자가 손쉽게 녹음·편집을 할 수 있는 플레이어 ‘퀵 타임10’과 웹브라우저 ‘사파리’ 등의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반면 소프트웨어의 무게는 크게 줄여, 설치할 때 드라이브 여유 공간이 이전보다 7기가바이트(GB)가량 늘어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체인지 서버를 지원해, 맥 피시에서도 회사 서버와 연동해 전자우편·주소록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개인 이용자 라이선스는 4만5000원, 패밀리팩(가구당 5명)은 7만5000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는 10월 선보이는 새 운영체제 ‘윈도7’의 가격을 ‘윈도비스타’보다 17%가량 낮출 방침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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