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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두산중공업, 체코 발전소 터빈업체 인수

등록 2009-09-14 23:28

‘스코다 파워’ 8천억에 계약…발전설비 핵심기술 모두 확보
두산중공업이 14일 발전설비용 터빈 생산기술을 보유한 체코의 스코다 파워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보일러·터빈·발전기 등 발전설비의 3대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홀딩과 스코다 파워 지분 100%를 4억5000만유로(약 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스코다 파워는 150년 역사를 지닌 체코 대표 기업으로, 지금까지 세계 62개국에 ‘발전설비의 꽃’으로 불리는 터빈 450여기를 공급했다. 두산중공업 쪽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등 세계적인 발전설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선진 업체들만 접근 가능했던 ‘보일러-터빈-발전기’를 통합한 발전설비 패키지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스코다 파워 인수로 2020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 5조30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스코다 파워와 두산밥콕을 주축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유럽·미주 시장에서 발전사업을 총괄할 ‘두산파워시스템’을 세우고, 그 아래에 스코다 파워와 함께 지난 2006년 인수한 발전용 보일러 제조업체 두산밥콕을 배치해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코다 파워 인수 주체는 두산중공업이 룩셈부르크에 세운 지주회사인 ‘유러피언 홀딩스’로, 회사 여유자금을 일부 출자하고 수출입은행과 국내외 금융권에서 약 3500억원을 빌려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차입금 부담과 관련해 “인수 뒤 이익과 배당금으로 상환할 수 있는 규모여서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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