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적 ‘녹색기술’ 키운다

8개 분야에 10년간 2조8천억 투자…매출 700배 늘리기로

한국전력공사가 앞으로 10년 동안 ‘8대 녹색기술’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이 분야 매출을 지금의 700배로 늘리기로 했다.

한전은 27일 ‘스마트 그리드’ 육성을 비롯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마련해 본격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8대 녹색기술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자력발전, 전기에너지 주택, 초고압 직류송전, 초전도 기술, 스마트 그리드 등이다.

한전은 이 분야 25개 세부기술이 세계 수준이 되도록 집중 육성하고, 녹색기반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수력·신재생 발전 등을 통해 현재 200억원 수준인 ‘녹색전력’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14조원으로 700배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에 화력발전에 치우쳐있던 국외 전력사업을 원자력과 수력, 신재생 등으로 다각화하고, 국외 자원개발 투자 등으로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현재 7% 수준에서 50%로 높일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세계 10위권에서 2020년 5위 수준 전력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자발적인 탄소 감축목표를 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황예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