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주 수 추이
남성 감소율의 2배 넘어
여성 영세자영업자가 급감하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의 감소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9월 자영업자 수는 573만5000명으로 1년 전 606만여명에 견줘 32만4000명(5.4%)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종업원을 두지 않고 일하는 영세자영업자가 22만4000명을 차지했다. 영세자영업자의 수는 9월 현재 422만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6.7%나 줄어들었다. 종업원을 고용하는 자영업주는 15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7% 감소에 그쳤다.
영세자영업자 수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9월 현재 132만1000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11.4%나 감소했다. 남성 영세자영업자는 289만9000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4.8% 감소한 상태다.
매년 9월 자영업자 수 추이를 보면, 지난 2005년 9월 626만9000명 이후 올해까지 4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소세는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이후 특히 두드러졌다. 최근엔 경기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조금 나아지고 있음에도 자영업자 수의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자영업자 수의 감소폭은 지난 7월 22만9000명, 8월 27만6000명에 견줘 9월 들어 더욱 확대됐다.
한편 가족이 영위하는 사업체에서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무급가족종자사는 9월 현재 지난해에 견줘 7만1000명(4.9%) 감소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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