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2.9% 성장] 금융시장 동향
3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자 주가가 뛰고 원화도 강세(환율 하락)를 보였다. 반면 금리는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지난주 말보다 16.94(1.03%) 오른 1657.11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에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5.84(0.36%) 내린 1634.33에 문을 열었다가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곧 상승 반전했다.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률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9원 내린 1177.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깜짝 실적은 채권시장엔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졌으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여지가 더 커진 탓이다. 이날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3% 오른 4.62%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지난 주말보다 0.04% 뛰어오른 5.10%를 기록했다. 각각 올 들어 최고치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를 확인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3분기 성장률 증가에는 재고 감소세 둔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4분기까지 추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금리인상에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올해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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