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 뒤 세계경제가 악화하면서 올들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도 지난해에 견줘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 집계를 보면, 올 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모두 13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억5000만 달러보다 무려 48.7%나 감소했다.
최대 투자지역이었던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아시아 투자액은 5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33억 달러)보다 59.5%나 감소했다. 북미지역 투자도 30억5000만 달러로 45.2%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시작된 투자 감소세가 3분기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남구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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