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제선 항공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오를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11월23일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195.68센트로, 현재 적용되고 있는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 단계(갤런당 평균 180~189센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류할증료 부과는 두 달 치 항공유 평균가격을 한 달 뒤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방콕과 상하이 등 아시아 지역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으로 36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115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4만1400원 수준이다. 11~12월엔 왕복 28달러(3만2200원)가 부과되고 있다. 뉴욕과 런던, 파리 등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장거리 지역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왕복 64달러에서 82달러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2만원가량 오른 9만4300원의 유류할증료를 내야 한다. 현재 편도 5500원 수준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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