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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로

등록 2009-12-21 22:43

금호산업, 952억 확보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일부를 금호석유화학에 넘겨 952억원을 확보했다. 금호산업이 책임지고 있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자금 4조원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 대신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금호석유화학이 이사회를 열어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주식 2227만주를 약 95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 가운데 12.7%에 해당하는 2227만주를 주당 4275원에 금호석유화학에 넘겼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14.04%에서 26.7%로 높아졌다. 금호산업 지분율은 33.5%에서 20.8%로 낮아졌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의 최대주주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금호석유화학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풋백옵션 압박에 놓여 있는 금호산업의 짐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 실패 때 재무적 투자자와 풋백옵션을 맺었던 금호산업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금호그룹은 이번주 중으로 대우건설 매각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 ‘형제의 난’으로 갈라섰던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사회 의사록을 보면, 박 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자금을 투입해 주식을 취득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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