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박·건조량과 합성섬유 수출량 등이 세계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2일 펴낸 <2009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통계 책자를 보면, 지난해 선박수주·건조량과 합성원면 수출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출하량(2위), 반도체 매출액(2위), 자동차 수출(5위), 통신장비 수출(3위)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관광객 입국자 수가 2007년 32위에서 지난해 36위로 하락하는 등 서비스 부문은 제조업보다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9위(2006년 기준), 물 사용 가능량 138위(2007년)로 나타나 환경 이슈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무협은 지적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2007년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이 2316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운데 가장 길고, 출산율도 1.2명(2007년)으로 180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인구증가율도 0.3%로 121개국 중 95위에 그쳤다.
무협은 정부와 국제기구, 국내외 신뢰도 높은 연구기관 보고서 등에서 통계치를 종합해 해마다 연말에 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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