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7일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월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던 이스타항공은 1년새 김포~제주, 군산~제주, 군산~김포으로 노선을 확대했고, 지난해 말엔 인천~말레이시아 쿠칭과 인천~일본 고치 국제노선에도 부정기로 전세기를 띄웠다. 지난 6일엔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은 “올해는 꿈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 국제선 운항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4월 중국 상하이와 심양, 일본 시코쿠와 쿠슈 지역 등에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일본 단체관광객 수요와 상하이 엑스포 특수 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또 “올해 국내선에서 1000억원, 국제선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흑자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현재 운항중인 B737 항공기 5대 외에 추가로 항공기 3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국내 노선 2곳도 신규 취항을 계획 중이다.
이 회장은 “영남에어, 한성항공이 날개를 접던 1년 전에 이름도 낯선 이스타항공이 등장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1년새 항공요금 거품을 걷어내고 대중화를 선도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올해는 한걸음 나아가 동북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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