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향후 8년간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300만 고용창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300만 고용창출 위원회 위원장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맡고, 위원회는 30대 그룹의 사장급 이상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300만 신규 일자리 창출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모든 기업과 사회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향후 8년간 매년 40만명 정도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과거에는 해마다 평균 25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에 비해 8~12%가 높은 수준”이라며 “10%만 낮춘다면 선진국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1% 성장하면 8만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이제는 많아야 5만 정도”라며 “서비스 쪽의 일손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올해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지난해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박용현 두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허창수 지에스 회장, 강덕수 에스티엑스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곽정수 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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