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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힐튼호텔 23층 꼭꼭 잠가둔 까닭은

등록 2005-06-06 20:44수정 2005-06-06 20:44

대우개발 임대 ‘필코리아’ 관리
김우중 전 회장 복귀대비 추측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던 서울 남산 자락의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 꼭대기인 23층과 24층은 한때 ‘펜트하우스’로 불렸다. 객실과 연회실까지 갖춘 이 곳은 당시만해도 정·재계 인사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지금은 어떨까. 1999년 10월 김 전 회장이 국외로 도피한 뒤 문이 굳게 잠겨있다. 엘리베이터도 22층까지만 다닌다. 국내 특급호텔의 펜트하우스급 기준으로 하루 이용료만 1천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곳을 6년째 묶어둔 이유는 뭘까.

재계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의 복귀에 대비한 조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힐튼호텔은 처음엔 대우개발 소유였으나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99년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에 넘어갔다. 그러나 대우 쪽은 이 층만은 계속 보유했다. 대우개발이 장기임대 형식으로 빌린 뒤, 지금은 대우개발이 모태가 된 필코리아리미티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돌아와 활동을 재개할 것에 대비해 남겨둔 것 아니겠느냐”며 ‘재활용’에 무게를 뒀다.

83년 개관한 힐튼호텔은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전 대우개발 회장)씨가 직접 경영을 맡았는데, 정씨는 호텔 매각 때 남편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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