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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호 “2조 유상증자안 수용 못해”

등록 2010-01-26 21:40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 제안 거부 …“실현 불투명해 구조조정 차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조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해 금호산업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대신 경영권을 갖겠다는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호그룹은 26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 제안에 대한 입장’이란 자료를 내어 “검토 결과 실행가능성 자체가 분명하지 않고 여러 문제점이 있다”며 “이런 제안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구조조정 절차가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금호 쪽은 재무적 투자자들이 2조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계은행과 국내 채권금융기관·연기금을 끌어들이겠다고 한 데 대해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금호는 또 “신규 유상증자가 완료되기 전에 회사가 당면하게 되는 유동성 부족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재무적 투자자들이 설계하는 새로운 금호산업은 4조4000억원의 자본금과 2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가진 기형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적 투자자들이 6월에 받기로 돼있는 풋백옵션의 성격상, 시가와의 차액만 분리해 미리 금호산업에 출자전환하는 것은 편법적인 구조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룹 관계자는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한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채권단의 구조조정 일정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채권단이 추진하는 구조조정 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민유성 산업은행장도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들의 제안에 대해 “구조조정의 방향을 바꾸기엔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기존 원칙대로 금호그룹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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