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를 하루빨리 극복해서 소중한 정성에 보답하겠습니다.” 27일 코트라(KOTRA) 홍보팀엔 아이티로부터 한 통의 전자편지가 날아들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의류봉제업체인 윌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양희철 현지법인장이 보내온 편지였다. 양 법인장은 “이번 지진으로 직원 대부분이 집과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리는 등 매우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며 “코트라가 보내준 성금으로 현지 직원들에게 가장 시급한 쌀과 빵, 식료품, 식수 등을 구입해 따뜻한 위로와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1년 아이티에 진출한 윌비스에는 3000여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코트라는 급여를 공제해 1만달러를 모은 뒤, 아이티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윌비스와 아스트로카톤 등에 두 차례 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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