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elf-development) 자기계발
T (Transformation) 외모변신
A (Alone) 홀로 여행
R (Rest-at-Home) 방콕족 자기계발, 외모변신, 나홀로 여행, 방콕족 등 여가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네 가지 새로운 트렌드의 영어 첫자를 딴 ‘STAR형 여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변화하는 여가 트렌드, STAR형 여가의 확산’이라는 보고서를 내어 최근 달라진 여가생활을 소개했다. 우선 ‘자기계발형’(Self-development)으로는, 휴가 때 평소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는 직장인들이 있다. 르노삼성처럼 아예 회사가 임직원들이 휴가기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도 한다. 몸짱, 얼짱 열풍이 불면서 휴가를 외모관리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른바 ‘외모변신형’(Transformation)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내는 ‘여가백서’에 따르면, 미용관련 여가활동은 2006년 24.6%에서 2008년 44.1%까지 증가했다. ‘나홀로 여행’(Alone)이 인기를 끄는 것도 특징이다. 여행사의 단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기보단,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나홀로 여행 비중은 2005년 13.6%에서 2008년 26.6%까지 늘어났다. 정보통신(IT)기술의 발전으로 휴가 때 집에서 편하게 취미·오락활동을 즐기는 ‘방콕족’(Rest-at-Home)도 많다. 방콕족의 증가는 집이나 가까운 도심에서 즐기는 게임·영화 등 여가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전해영 연구원은 “이런 변화에 맞춰 정부는 여가산업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고, 기업은 자기계발형 여가활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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