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 주말께 귀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의 측근인 백기승 대우그룹 전 구조조정본부 홍보이사는 8일 “이달 중순쯤이면 김 회장의 귀국 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결심을 한 상태여서 조만간 귀국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이날 오후 1시35분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귀국을 앞둔 김 전 회장을 유럽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씨는 출국장에서 기자들에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기획 일을 하는 딸을 격려해주기 위해 가는 것일 뿐”이라며 “김 회장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접촉 가능성을 부인했다. 정씨는 유럽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다 프랑스에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