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처음 국외서 열려
엘지(LG)그룹은 12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자체 경영혁신 성과 발표 대회인 ‘엘지(LG) 스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공유하는 이 행사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국외에서 열렸으며, 전체 국외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중국이 첫 개최 지역으로 선정됐다.
남용 엘지전자 부회장과 조준호 ㈜엘지 대표이사, 뤄친 난징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중국 사업장의 13개팀이 경영혁신 성과를 발표했고, 3개팀이 ‘중국 일등 엘지상’을 받았다. 수상팀 가운데 엘지전자 난징 세탁기 생산법인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포착한 ‘고객 인사이트’의 대표 사례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1년간 중국 고객들의 세탁 습관을 연구해 신종플루 감염 등을 우려하는 점에 착안해 세계 최초로 ‘소독제 코스’를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1년 만에 8%에서 14%로 향상됐다.
난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