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입·국외여행 감소 영향
지난달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소폭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 6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0월 47억6000만달러에서 11월 42억8000만달러, 12월 15억2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이다 올 1월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 데다 겨울방학 때 늘어났던 국외여행이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3월에도 상품수지 흑자 폭 확대 등에 힘입어 15억달러 안팎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은 33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0.5% 늘었으며 수입도 310억6000만달러로 37.5%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2억500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8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순유입 규모는 국외직접투자가 줄고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 등 영향으로 전달 44억7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급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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